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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책가방과 사물함

by 로닌그렉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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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과 사물함

  워낙 나이 차이도 있고 한창 사춘기 전후의 아이들이라 그랬겠지만, 짧게는 서너달 길기는 1년을 아이들은 필자에게서 일본어 공부를 했다.

  수업을 하면서 느낀게 아이들에게 예습 혹은 최소한의 복습을 수없이 강조해 왔다. 그럴때마다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일 뿐. 막상 수업을 해보면 전혀 예습,복습을 한 티가 나지 않았다. 강권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 그냥 수업시간에 최선을 다하자 하고 그냥 넘어가곤 했다.

  그렇다해도 가끔 학교공부 등에 대해서 물어보며 예습, 복습을 어떻게 하나 궁금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에, 필자에게는 받아들이기 좀 놀라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그것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책과 노트를 학교에 비치된 사물함에 두고 다닌다는 사실이었다.

  그러하니 당연히 예습,복습이라는 것을 할 수 없는 시스템이었던 것이다. 학교에서도 수업전에 복습,예습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 알아보고 싶었으나, 알아볼 길이 없다.

  학교에서 수업듣기. 그리고 학원에서의 공부. 그리고 취미나 특기 학원. 이렇게 짜여진 아이들의 일과. 필자는 과연 이 아이들에게 미래의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었지만 그들은 아무런 꿈이나 희망을 갖고 있지 않았다.

 

 

학창(고교)시절 필자는...

하루 8시간 8과목의 책과 노트 그리고 참고서 문제집에...

두개의 도시락과 반찬통...심지어 체육복이나 교련복까지...

저 가방에 꾸역꾸역 챙겨넣고...모범생처럼 한손에 들고...

후크도 채운 채, 1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통학을 했던걸까????

 

도대체 당시는 무슨 정신력과 체력이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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